* Harry Potter AU

* 불사조와 발푸르기스사이에서 갈등하는 대립관계

* 글 내용상 드림주인 위켄헤디아 (Wickenheadia) 와 오로라 (Aurora) 30개 순수혈통 가문중이라는 설정

* 덧붙여 실제로 등장하는 순수혈통은 28가문이며 위켄헤디아와 오로라는 원작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 루미너스와 하얀마법사는 내용상 오로라가문의 형제로 등장합니다

* 드림주가 사망하는 엔딩이며 해피엔딩이 아닙니다, 약간의 과거회상과 애증을 다루,,고있습니다 ( ._.))

* 원작내용은 구글과, , 네이버를 이용해 덧붙였으니 참고바라며 혈통 차별발언이 있으니 읽으실때 주의바랍니다

 

 

 

 

 

 

비안, 가지마 그자식은 널 이용한뒤 죽여버릴거라고.”

제가 그녀를 죽일리가 없지않습니까 비안, 어서 이쪽으로 오세요.”

 

서로의 다른 지팡이가 휘둘러질것마냥 양쪽에서 가볍게 내려앉는다, 두 남자는 한곳을 향해 손을 내민채 기다리고 있고 그 중심에는 내가 있다. 잡아먹을듯 강렬한 두 시선에 갇혀버린 나의 머리속은 새하얗게 흔들리며 이성은 천천히 주위를 맴돌아 공기를 가라앉힌다, 얌전히 나의 손 안에 자리잡은 지팡이는 서 있는곳이 제일 높은 첨탑 안 임에도 불구하고 손 안에서 배어나온 땀으로 미끄러져 떨어져버릴것같아 부러지지않을 정도로 힘주어서 잡았다, 어쩌다가 우리는 이렇게 틀어져 버린걸까. 아니 이전부터 예상한 문제였으나 방치한채로 유우부단하게 결정한 나의 잘못이 크다고 해야겠지만서도 이미 선택지는 지나갔고 후회는 그지없었으며 줄곧 지나온 길 위에서 수 없이 느낀 감정들은 대립속으로 비틀어지고 덧없이 바닥으로 낙화하는 꽃잎과 같다. 나는 어떻게하면 좋은거야? 어떻게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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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뱀이였다, 마법의 모자가 배정식에서 노래하듯 말해주었던 녹색과 은색을 자랑하며 혀를 날름거리던 뱀

야망이 크고 그 야망을 이룰 야심가들과 자신들의 목적 달성을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재간꾼들을 위한 기숙사, 깨끗하고 맑은 순수한 피 (Pure - Blood) 만을 받기위해 혼혈 (Half - Blood, 혹은 Mud - Blood) 과 스큅 (Squib) 을 배제하고 오로지 순혈만을 골라 가르치라는 교육이념을 주입한 초대 창립자인 살리자르 슬리데린 (Salazar Slytherin) 의 의지를 이어받은 호그와트의 슬리데린 기숙사 후임들은 창립자가 만들어낸 의지를 다지며 순혈들만의 세계로 만들었으며 나와 이들또한 그 세계에서 당연하다는 권리로 그들과 함께 지내며 수업을 받았으나 그들의 차별적 태도는 별로 달갑지않았다, 같은 기숙사내에 머글 (Muggle, 마법을 부리지못하는 일반인들을 뜻한다) 출신 마법사들은 없어도 혼혈출신이 다소 존재했으며 그들만의 순수혈통주의로 얼룩져있는 기숙사는 그다지 편하진않았다. 같은 마법사들끼리 같은 기숙사생에 같은수업을 듣고 같이 졸업하는 또래입장에선 별다를게 없어보였고 내 스스로가 순혈이라고 남을 내리누르는꼴도 별로 좋아하지않지만 그렇게 살아봤자 오히려 뭐가 나아질게 있단말인가.

 

 

애버리, 길 좀 비켜주겠니? 난 여기서 좀 빠지고싶은데.”

오 이런 미안해 위켄헤디아, 내가 길을 막아서 폐가 되었다니지나가도 좋아.”

그래, 그리고 되도록이면 밤 늦게까진 잡아두지마, 난 어제 들었던 천문학 과제를 늦게까지 마무리해야해서 바빠.”

흐음, 네 의견이 그렇다니 참고하도록 할게, 이 더러운건 친구인 우리들이

금지된 숲 (Forbidden Forest) 에 너희들끼리 즐겁게 다녀오는건 좋은데 그 아이 나랑 같은방을 쓰는 아이라 과제하는 와중에 들락날락거리는거 정말 방해거든, 오늘하루는 좀 놓아주는게 좋지않을까? 애버리, 로지에, 고일.”

“,,우린 얘랑 할 이야기가 있는데 좀 있다가 보내주면 안될

난 두번 말하는거 정말 싫어하는거 알고있잖니 고일, 내가 이런거 자주 부탁하던 사람이였니?”

네가 그렇게 말한다면야,,다음에 숲에서 보자구. 이 잡종아.”

“,,,, 어어,,,,”

 

 

꺄르륵 웃으면서 자리를 벗어난 세명의 여자아이에게 둘러쌓였던 룸메이트를 바라보다가 손을 잡고서 방으로 들어왔다, 자신의 침대위에 걸터앉은 아이의 교복은 온통 이물투성이에 자신의 치마위로 올려둔 손이 떨려오는걸 보며 나 또한 한숨을 쉬다가 책상아래 넣어두었던 개구리초콜릿이 들어있는 작은 두 상자를 아이 옆으로 슬며시 올려두었다, 그러나 흠칫거리면서도 먹지않은채 흘낏거리는 시선이 달갑지 않은 내 입장으로서는 기분이 좋진않았다. 저 아이의 이름은 마를린 코를티아, 지금이 5월의 중순쯤이니 4학년때부터 줄곧 같은 룸메이트였다, 아니 거의 대부분의 순혈아이들은 순혈의 대표적인 기숙사생 답게 자신들끼리 방을 쓰고있었고 혼혈들중 수가 안맞다보니 거부감이 덜한 나와 방을 쓸 수 밖에 없었지만.

 

 

그거 먹고나서 좀 진정하는게 좋을것같은데가진게 그것밖에 없어서.”

,왜 도와준거야? 너는,,,고귀한 순수혈통인데?”

순수혈통이 뭐가 어때서, 그리고 도와주면 안되는거였니? 아니면 호의를 받아들이는법을 모르는거니 마를린?”

“,,내 이름 알고있었어?”

그럼, 모두와 친하진 않지만 나는 우리 기숙사 전원의 이름정도는 알고있어.”

이거,,,,,,먹을게,,”

그래, 그리고 좀 자두는게 좋아내일 변신술 수업엔 상당히 힘들테니까, 아니면 남아있는 과제라도?”

, 아냐, 자러갈게,,잘 자,,,,위켄,,헤디아.”

, 마를린 좋은 꿈 꾸렴.”

 

 

이내 숨소리가 사근사근 들리는걸 지켜보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지팡이로 아이의 교복과 침대시트를 톡톡 두드리며 테르지오 (Tergeo, 얼룩을 닦아내거나 지워준다) 를 사용했다, 스코지파이 (Scourgify, 분홍색 거품이 일어나며 이물이나 지저분한 얼룩등을 청소한다) 를 썼다간 침대 한정으로 아이의 몸을 분홍빛의 거품으로 물들일거고 분명 잠에서 깰테니 얼룩만 제거하는게 좋을듯 싶었다. 몸을 틀어 책장에 꽂혀있는 과제와 깃펜, 잉크, 관련 도서 (점심시간이 끝나고 도서관에서 서둘러 빌려왔다) 를 조용히 펼쳤다, 별자리와 행성간의 관계도와 켄타우로스 (Centaurs, 상체는 성인남성 하체는 말의 다리를 가진 이형짐승이나 지능이 높은편) 들의 성운과 별들의 움직임을 읽고서 미래를 예지하는 능력의 이해와 응용, 서로 이어져있는 별자리의 기원과 난이도가 높아지고 더 깊은내용이 첨가된 고학년의 천문학의 내용안에 들어간 내용을 간략하게 배껴적거나 조금 더 내용을 덧붙여서 내 의견을 써내려가기도 했다. 금새 날은 밝아왔기에 서둘러 깃펜을 움직이며 글씨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급해지면 글씨가 촘촘해져서 소수의 사람들은 읽기 힘들어한다) 반듯한 글씨체로 써내려갔으며 어제 저녁을 먹기전 급하게 정리해둔 약초학의 정의와 분류, 약초에서 추출한 고농축으로 뭉친 시약의 사용방법과 해독방법, 복용자의 주의사항과 부작용등을 깔끔한 글씨체로 옮겨적고 다시한번 정리한뒤 침대위로 기어올라가 눈을 붙였다. 전부 끝마쳤다간 내일 하루종일 꿈속에서 허덕여야 할 판이였기에 잠을 선택했고 허리에서 느껴지는 감각으로 인해서 깨어났을땐 마를린이 조심스러운 행동으로 (조금씩 약하게나마 흔들고있었다, 내가 잠이 많은타입이였다면 필시 깨어나진 못했으리라) 나를 깨우고 있었기에 부스스해진 머리카락을 쓸어넘기며 잠긴목소리로 왜그러냐 물었고 마를린은 방 밖에서 하얀마법사가 나를 깨워 휴게실로 내려보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했다. 책상에 튄 잉크를 테르지오로 사라지게한뒤 씻으러 욕실에 들어갔다가 말끔한 모습으로 교복을 입고서 망토안에 지팡이를 찔러놓고 한손에는 조금 남은 과제들을 안아들고 방을 나왔다.

 

 

오늘도 늦잠이로군요 위켄헤디아, 과제도 좋지만 그러다가 몸 상합니다.”

뭐 어때, 우리 기숙사는 아침이랑 밤이랑 그닥 차이는 없잖아?”

차이는 없더라도 식사는 제 때 해야하는겁니다.”

그치만 하얀마법사님은 누구누구와는 다르게 추종자들이 많으니 같이 먹고오면 되잖아.”

그 누구누구덕분에 추종자들을 기다리게 할 수는 없잖습니까.”

, 아침먹기 귀찮단말이야 하얀마법사, 과제도 엄청많고.”

산술점과 고대 룬 문자는 끝냈습니까?”

, 그거 저번주 토요일날 일찍 끝내버렸어, 안끝내면 안끝나는만큼 골치아픈과목이잖아.”

 

 

-옅은 베이지빛을 바랜듯한 원형의 탁자위로 은은한 녹색이 감도는 전등빛이 어슴푸레 창가로 비춰 들어오는 햇빛과 뒤엉켜 휴게실을 비추자 잠시 탁자위에 올려둔 별자리 관련 서적들과 성운간의 이해, 예지하는 힘이 그려진 페이지가 눈에 들어왔고 나는 어젯밤 천문학와 약초학으로 씨름했던것을 떠올리며 진저리쳤다, 밤을 거의 새면서까지 밤하늘을 보며 저런걸로 예지력을 키워둘 바에야 차라리 멀린과 단 둘이서 순수혈통의 연관성과 초대 창립자의 설립이론에 대해서 장대한 토론을 나누는게 나으리라. 토론 주제부터 진절머리가 날것같은 생각에 잠시나마 내려둔채로 손을 뻗어 앉아있는 그를 일으켜 연회장으로 향하는 입구로 살살 끌어당겼다. 덧붙여서 책을 덮어두는것까지, 창가의 유리너머로 아른거리는 아침햇살이 호수의 검은 침전물들과 엉켜버린 실타래마냥 일그러지며 기숙사의 공용휴게실을 아주 조금씩이나마 다시한번 비추는순간 그의 하얀 장발은 아른거리지만 작게 일그러진 옅은색의 녹빛으로 아주 잠시나마 비춰졌다. 하얀 빛을 머금고있는듯한 엉킴하나 없이 다리까지 내려오는 긴 장발, 뭐든 감싸안아 다독거려줄 포근한 푸른눈동자, 그리고 어두침침한 기숙사의 색과는 맞지않는 흰 피부가 저를 향해서 나즈막히 입꼬리를 올리며 웃어보이는 저 얼굴이 자신의 시선안에 머물때 비로소야 오늘의 아침이 밝아오는것을 느꼈다. 무척이나 희고 희어서 누군가의 색에 금방이나마 물들어버릴것같은, 미술시간에 깨끗한 수돗물에 쓰던 붓을 집어넣었을때 가라앉는 그 물감의 응어리같이처음에 나는 그에게 기시감을 느끼곤 했다. 기숙사의 색인 녹색과 은색의 조합과는 묘하게 배치가 되는것같으면서도 되지않았기에 그랬을까. 지금이야 익숙해졌지만 매번 저런식으로 색이 섞이는걸 바라볼때마다 기분이 묘했기에 발걸음을 옮기며 대연회장으로 올라갔다.

 

 

, 좋은아침이야 루미너스. 먼저 식사하고있었어?”

좋은아침이야 위켄헤디아나도 아까왔어, 그보다도 이제 일어난건가?”

으응, 하얀마법사가 꺠워주지않았으면 못일어날뻔했지뭐야.”

주말 아침부터 부지런하군요 루미너스.”

너야말로.”

역시 형이라곤 불러주지 않는겁니까? 동생이지만 조금 슬프군요.”

표정이나 바꾸면서 말하시지, 언제부터 네놈이 형노릇이나 제대로 했던가? 밥맛 떨어지니까 떨어져.”

하얀마법사랑 루미너스는 아침부터 싸우기야? 거기 포리지 좀 건네줘.”

“,,,그래.”

 

 

루미너스의 옆자리에 앉자 내 앞으로 포리지 그릇이 놓였고 나 또한 무릎위로 넵킨을 올린뒤 몸쪽으로 오도록 당겼고 그 다음 손을 뻗어서 토스트 몇조각과 매쉬드 포테이토를 두번정도 덜어둔 뒤 오렌지 쥬스 한컵과 훈제 소시지를 두어개정도 담아두자 하얀마법사는 이내 옆자리에 앉아서 망토의 소매자락을 조금 올려주거나 머리카락을 정리해주었다, 그러나 루미너스는 그것조차 보기싫었는지 식사를 하면서도 내쪽을 향해 노려보기 시작했으나 하얀마법사는 그런 시선따위 가볍다는듯 웃는얼굴로 응수했다, 역시 6학년과 7학년의 세대차이 아니 경험으로 인한 차이인걸까. 나야 루미너스와 같은 학년이였고 선배격인 하얀마법사와 루미너스네 집안과는 꽤나 친해서 수업에 자주 도움을 받는편인지라 조금 부담스럽지만 오래되다보니 나쁘진않았다. 식사를 마친 뒤 애플파이 한조각을 물고서 우유를 입에 머금었고 하얀마법사는 커피, 루미너스는 홍차를 담은 컵을 쥐고있었다. 그러고보니 아침 1교시에는 변신술 (Transfigurations) 로 시작해 2교시는 마법의 역사 (History of Magic), 3, 4교시는 약초학 (Herbology) 과 비행술 (Flights) 이고 5교시부터는 생각이 나질않아 루미너스에게 시선을 돌리며 입을열었다.

 

 

루미너스, 5교시부터 우리가 뭘 듣는지 기억해?”

“5교시부터는 어둠의 마법 방어술 (Defence against the Dark Arts) 인것같다만.”

천문학 (Astronomy) 은 다음주였지?”

과제는 미리 해 놔야겠지만, 점심은 어떻게할거지?”

대충 도서관 다녀왔다가 샌드위치 한 두개정도면 될것같은데.”

산술점 (Arithmancy) 과 고대 룬 문자 (Ancient Runes), 신비한 동물 돌보기 (Care of Magical Creatures) 까지 총 3개의 수업을 선택해서 듣는걸로 아는데, 그것만 먹고 체력이 될것같아? 비안 위켄헤디아, 어서 대답해 봐.”

아하하, 역시 안되는걸까?”

,,그리고 저녀석은 아침부터 네 옆에 앉아서 머리카락이나 깔짝대고있는데 안들어가시냐고 물어봐, 선배는 선배답게 모범을 보이셔야지. 안그래? 아끼는 후배가 보고있는데 그렇게 놀고계셔도 되는건가? 6월의 두번째 주말이 올 쯤에 부엉이가 날개짓을 하면서 사람마냥 점잔빼는것보다 [O.W.L. (Ordinary Wizarding Level examination) 부엉이혹은 점잔빼는사람이라고 쓰인다] 보다 더한 도룡뇽이 아주 멍청하게 바보놀음이나 한다고 들었는데 말이지, 결과는 괜찮겠어 하얀마법사? [N.E.W.T. (Nastily Exhausting Wizard Test) 도룡뇽혹은 멍청한이라고 쓰인다]”

언제부터 제 걱정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걱정 참 고맙군요 루미너스, 저는 저 대로 여유로우니 부엉이의 목깃이나 잘 다듬어주는게 좋겠군요. 잊었나요? 당신이 걱정하지않아도 전 올빼미에게서 오렌지를 잔뜩 받았기에 [Outstanding (특출함) 의 말장난으로 Orange (오렌지), donation (기증, 기부) 가 쓰였다] 충분합니다만, 이전 족보라도 드릴까요?”

필요없어, 나 혼자서 충분해.”

이런, 그것 참 유감이로군요 루미너스.”

루미너스는 올빼미에도 수석이였는데 잘 하겠지, 저번에도 난 차석이였는걸. 결과 아직 안나온거야?”

교수님께서 부엉이가 늦어졌지만 [O.W.L.의 결과는 62~3주 중에 부엉이를 통해 개별 통지된다. 5학년일 경우 O.W.L.시험에서 통과된 경우 자신의 등급에 따라 N.E.W.T.수준의 수업을 듣거나 O.W.L.등급만으로 얻을 수 있는 직업에 대한 마법사 구직활동에 참가할 수 있으며, 시험에서 떨어진 경우 해당 수업을 다시 들어서 다시 시험을 봐야 하며 N.E.W.T.의 성적 통보방식은 원작에서 밝혀진 바가 없다] 있으면 나온다고 하더군요.”

에엑무리지않아? 역사랑 천문학 두 과목에서 E [기대이상, Exceeds Expectations] 받았는걸. 아슬아슬하게 합격점이라 문제지만,,시험같은거 왜 하는지 몰라, 오러 [Auror, 마법부 (Ministry of Magic) 소속 부서 중 하나로 어둠의 마법사 이하 범죄자들을 추적, 체포하는 임무를 맡은 마법사를 일컫는다, 대략적으로 마법사판 강력계 형사정도로 볼수있다] 를 진지하게 직업으로 삼을것도 아닌데말야, 난 가주로서 조용히 살고싶은 마녀일뿐이지.”

욕심은 나지 않는겁니까?”

억지로 쥐고있는 승리보다는 자연스러운게 좋아, 무리하면 나도 피곤하고 돈은 있으면서 없는게 좋다잖아.”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수업시간이 되어가니 슬슬 움직이도록 하죠.”

 

 

이내 루미너스와 나는 변신술을 듣기위해 움직였고 하얀마법사 또한 학생회장이기에 자신의 수업을 듣기위해 조용히 움직였다, 이번수업은 애니마구스 (Animagus) 와 그 반발성에 관한 수업이였고 교수는 이 마법은 부작용이 다수 존재하고 있기때문에 우리 학생 여러분들은 이 마법의 매력에 너무 심취해 있지않기를 바랍니다, 정해진 동물로 변하게 된다면 두번 다시는 다른 동물로 변할 수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아주 멋진 마법임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애니마구스로 완벽하게 변신했다가 원래 모습으로 되돌아오는것을 할 수 있기만 한다면 시험에서 시험관들에게 높은 추가점수를 얻을 수 있을테니까요, 다만 미등록자는 마법부에서 좋지않은 결과를 통보받게 될것입니다.’ 를 덧붙이고나서야 학생들에게 수긍의 답을 받아낼 수 있었고 과제로서 물건과 대체할 물건의 상관성에 대해 양피지 5페이지 분량에 직접 시도한 결과를 상세히 적어오는걸 제시하고서야 그녀는 강의실을 나갔다.

 

 

찾아본 바로는 애니마구스는 익스펙토 패트로눔 (Expecto Patronum) 마법으로 불러낸 패트로누스 (Patronus, 소환자의 수호동물 또는 수호자라고 불린다) 와 비슷하거나 똑같대, 디멘터 (Dementor) 를 물리칠 유일한 주문이래.”

하지만 그만큼 어렵지, 디멘터가 그만큼 무섭고 강한 존재라는것도.”

그래, 키스하면서 닥치는대로 뽑아가는데 누가 좋아하겠어? [마법사와 머글의 영혼과 행복했던 기억의 잔재를 흡수하여 상대방을 혼이 없이 살아가는 인형으로 만들거나 정신을 미쳐버리게 만들어버리는 능력이 있으며 이것을 디멘터의 키스라고 부른다, 육체가 없기 때문에 유일하게 물리칠 수 있는것이 익스펙토 패트로눔, 그렇지만 상당한 고등마법이며 그들에겐 마법적인 조치를 취하더라도 눈이 존재하지 않는 존재들이라 쉽사리 꿰뚫어 보기때문에 마법사들의 감옥인 아즈카반 (Azkaban) 의 경비 역할을 맡고있다] 걸렸다간 반 평생 침이나 질질 흘리는 바보가 되어버릴텐데.”

애초에 아즈카반이 위험한곳이니 그런 녀석들을 풀어놓는것이지만.”

위험하지만 그만큼 안심이지 않습니까, 미치광이 살인자들을 관리해주니 안전에 대한 편리라고 봐야겠죠.”

그쪽에서 내려오는걸 보면 마법의 약 (Potions) 이였구나, 잘 끝났어?”

, 대화내용을 들어보니 변신술에서 애니마구스로 수업을 했나보군요.”

으응, 과제가 좀 까다로워지긴 했지만 교수님이 수업한 내용도 재미있었어.”

많이 어려워질텐데,,열심히 하는모습이 보기좋군요.”

아냐, 하얀마법사쪽이 더 어렵잖아. 이제 몇일 있으면 졸업이고

그래도 얼굴보기가 어렵진 않을겁니다.”

집안의 가주 일로 바빠지잖아, 계승문제도 많고,,”

마침 그것에 대해 할 말이 있으니 방학기간동안에 학교에 남아주시지 않겠습니까.”

방학에? 크리스마스 파티는 집에서 할까 했는데,,”

또 무슨 꿍꿍이야?”

루미너스는 상대가 대화할때 끼어드는 나쁜습관이 있나보군요, 그렇게 가르쳤던 적이 없었을텐데.”

, 누가 누굴 가르쳐?”

순수혈통답게 교양을 기르는게 좋겠군요.”

닥쳐, 너드마냥 허튼소리 그만하는게 좋을텐데[nerd, 멍청한, 따분한 사람을 비꼰 단어로 샌님이라 지칭한다.]”

말투도 고상하지 못한건 알았지만 그새 험악해졌군요, 수준낮게 놀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만, 그만싸워 주위에 시선 몰리니까.”

실례를 범했군요, 그럼 나중에 식사시간에 보도록 하죠 위켄헤디아.”

, 조심해서 가.”

 

 

이내 루미너스는 저런 기분나쁜 녀석에게 인사해 줄 필요없다며 투덜거렸고 나 또한 키득거리며 루미너스는 하얀마법사랑 형제라 닮았으니까 루미너스한테도 인사하지않아도 되겠네?‘ 라 답했기에 루미너스는 한참을 끙끙거리다가 조용히 입을 다물었다, 물론 끝에 다다라서야 하얀마법사와 닮았다는것에 작게나마 부정하긴했지만 이런반응은 매번 즐거웠다. 루미너스 입장에서야 형제로서 비교되는것에 불쾌할진몰라도 내 입장에선 두사람 다 소중하기때문에 어느한쪽을 내려두는것이 싫었다. 물론 하얀마법사가 발푸르기스의 기사 (The Knights of Walpurgis, 실제로는 발푸르기스의 밤- Night of Walpurgis 을 지칭한 말장난이지만 볼드모트 (Lord Voldemort, 혹은 Voldemort, 그 외에는 The Dark Lord, My Lord, You-Know-Who, He-Who-Must-Not-Be-Named, Heir of Slytherin 안에서 여러가지로 불려오고있다.) 공백기를 거치고 돌아오는 13년사이에 데스이터 (Death Eaters, 통칭 죽음을 먹는 자 라고 변형된다)] 의 리더라는 소문이 타 기숙사에서 들리곤있지만 아마도 어느 그리핀도르의 용기를 가상한 만용으로 생겨났다고 짐작했다. 그의 행동과 외모, 어딘가가 사람을 이끌어내고 믿음에 찬 확신을 안겨줄것같은 다정한 사람이기에 타 기숙사들의 귀감이 되고 기숙사간의 차이를 떠나 대부분의 학생들이 지지하는 그가 자신의 이상에 방해되는 마법사들과 머글을 학살하는 살인자들의 리더라니, 교수들의 선임을 얻고있고 제 또래들의 학우들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한다고 들었던 터라 발걸음을 옮기며 고개를 두어번 젓는걸로 생각을 떨쳐버렸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가며 학기 말의 방학을 맞이했고 그 동안 틈틈히 역사와 천문학 보충수업을 자발적으로 들으면서 지냈다, 루미너스 또한 학교에 남아서 마법의 약 보충수업을 들으며 교수에게 부탁해 틈틈히 순간이동 연습을 하며 지냈으나 저 날을 기준으로 하얀마법사와 마주치는 일이 극히 줄어들었다, 식사시간에도 겨우 얼굴을 보며 인사할 정도였고 수업이 끝나고 마주치는 횟수 또한 손에 꼽을정도라 루미너스에게 무슨 일 있냐고 물어봤지만 고개를 젓거나 요새 집안일로 둘 다 바쁘다보니 얼굴 마주치는것도 힘들다라고 답했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작디작은 불안이 크게 성장하며 고개를 치켜들것만같았다. 극에 달한것은 그의 졸업식이였는데 몸살로 참석조차 하지못한채 병동에서 그가 보내준 호그스미드 [Hogsmeade, 영국에서 유일하게 머글이 단 한 명도 없는 마을이며 호그와트의 학생들은 3학년부터 보호자의 허가서를 받아 휴가 때 호그스미드를 방문할 수 있으나 죄질이 무거운 학생에겐 호그스미드 방문 금지령을 교수가 직접 내릴 수 있다, 마을에서 존재하는 건물들은 글래드래그스의 마법사 옷가게 (야회복 전문 마법사 의상실), 더비시와 뱅스, 마담 퍼디풋의 찻집, 허니듀크, 종코의 장난감 가게, 스크리벤샤프트의 깃펜가게, 비명을 지르는 오두막, 스리 브룸스틱스, 호그스 헤드 외에도 공공기간으로 부엉이를 사용하는 마법사우체국과 킹스크로스 역과 호그와트 사이에 있는 종착역인 호그스미드 역이 있으며 2학년부터 7학년은 여기서 내려 세스트랄 (죽은사람을 보고 죽음을 인지한 사람만이 볼수있으며 세스트랄이 끄는 마차를 흔히 말없는 마차라고 불린다, 외관상 비쩍 마른 말처럼 생긴 몸에 박쥐 날개가 달린모습이라 기괴하다는 평이 많다) 이 끄는 마차로 학교에 도착하며 1학년은 인솔자의 지시로 41조의 배로 환승하여 호수를 건너간다, 마차또한 41] 의 허니듀크의 종합선물세트를 보내주었으며 졸업식 그 뒤로는 정말 모습을 감췄고 연락한번 들어오지 않았다, 루미너스도 자신의 저택에서조차 하얀마법사의 모습을 볼 수 없어 집요정과 둘이서 살고있다고 이야기 해주었기에 급격하게 상승기류를 타기 시작한 불안감은 내 안에서 옅지만 강하게 정신력을 좀먹어갔다. 그러나 그때의 나는 아직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학생이였기에 시간이 흘러 나 또한 7학년의 N.E.W.T.를 치루고서 6월의 막바지로 다다른 여름방학을 맞이하기 전 세번째, 호그와트의 마지막 만찬이 어우러진 졸업식만을 남겨두고있었다, 그리고 저녁식사시간이 되어 저녁식사를 소량이나마 억지로 입에 댄 후 돌아가려던 찰나 블랙과 셀윈이 나를 불러세웠기에 발걸음을 돌려 그들에게 다가갔다.

 

 

위켄헤디아, 잠시 이쪽으로.”

무슨 일이라도? 할 말이 있으면 기숙사로 돌아가서 해도 되는거잖아, 좀 있으면 통금시간이라는거 잊었어?”

우리가 목적은 아니고, 오로라선배가 너에게 천문탑의 제일 위, 첨탑으로 와달라고 전해달라고 부탁했어.”

? 그 사람은 졸업후 사라졌다는거 너희들도 잘 알잖아, 날 상대로 장난이 너무 심한것같다는 생각이 들지않니?”

장난이 아냐, 네가 오로라선배 한정으로 심각해지는거 우리 학교 학생들 전부가 알고있는데 그걸로 장난치겠니?”

그렇지만 오로라집안 가주가 졸업 후 실종되어있는걸로 알고있는데,,,난 어느 누구에서도 그런 말 듣지못했거든.”

나도 저녁식사 전에 오라버니에게서 부엉이를 받았어, 선배가 교수님께 부탁해서 잠시 휴가를 냈다고는 하던데.”

오로라의 안주인를 위켄헤디아로 점찍어놨겠지, 워낙 가까이 지냈잖아? 졸업식땐 위켄헤디아가 아팠었고.”

그 가쉽에 날 끼워넣지 말아줄래? 오로라집안의 안주인이라니, 치기어린 농담도 정도가 봐주는 정도가있어 셀윈.”

미안미안, 그렇지만 다들 그렇게 확신하는 분위기고 너도 오로라집안 자제들과 친한건 사실이잖아, 안그래?”

설마너희들도 알잖아, 내가 그들과 친하다곤 하지만 한 혈통의 가주자리가 얼마나 무거운지도 잘 알잖아.”

그렇긴하지만,,오로라집안의 루미너스도 너랑 많이 친하던데, 어찌되었든 우리는 너를 도와줘야만 해.”

이런 이유로 우리가 오늘 순찰당번이니 하룻밤의 산책은 눈감아줄게, 지금이 630분을 조금 넘겼으니 슬슬 경비인 스큅인 필치도 돌아다닐거고 쓸데없이 감은 좋아서 짜증이 날 정도지만, 그 빌어먹을 고양이도 피해야겠지.”

블랙, 그 재잘거리던 날파리를 잊었니? 피투성이 바론 [Bloody Baron, 호그와트의 유령들 중 하나로 슬리데린 담당이다. 원래는 ‘Bloody Baron‘ 으로 사실 원래대로 번역하면 '피투성이 남작' 이지만 이 유령에게만큼은 소리의 요정인 피브스가 장난한번 치지못하고 눈에 띄기가 무섭게 도망치기 바쁘며 바론을 두려워하지만 그 이유는 원작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부탁을 들어주기야 하겠지만 계속 붙어있는건 기분나쁘고 다른사람이 봐도 이상하게 볼 가능성이 있어.”

나도 알아 셀윈, 일단 예의범절을 말아먹은 그 수준이하의 벌레에겐 랭록 (Langloc, 희생자의 혀를 입천장에 붙여 말을 할 수 없게 만든다) 부터 걸고 그 다음 레비코푸스 (Levicorpus, 희생자를 공중에 거꾸로 매단다) 를 먹여주자구.”

그 스큅에겐 스투페파이 (Stupefy, 희생자를 기절시킨다. 강하게 쓰면 멀리 날아간다) 아니면 페트리피쿠스 토탈루스 (Petrificus Totalus, 희생자를 석화시킨다. 정확히는 잠깐동안 몸을 굳게 만든다) 로 잡아두도록 할까? 그 동물은,,”

노리스부인에겐 내가 베라 베르토 (Vera Verto, 동물을 물건으로 바꾸는 변신술) 를 써보도록 할게.”

역시 위켄헤디아는 우리와 말이 잘 통하니 편하다니까, 평소때도 대화했으면 좋겠는데-”

우리보다 잡종들에게 대하는거 보면 너무 자상할정도라니까, 잡종의 더러운 피는 절대로 깨끗해질 수 없는데말이야.”

쓸데없는 잡담은 그쯤하고 나는 이만 출발할테니 셀윈하고 블랙, 잘 부탁할게.”

그래그래~ 움직이는 계단 [여러곳으로 통하는 계단, 학교에 걸려있는 마법의 힘으로 움직이며 몇몇의 계단에는 함정이 걸려있고 매번 움직이는 위치가 바뀌기 때문에 다음수업을 위해 이동하던 중 서둘러 이동하지 않는다면 원치않는곳으로 가기때문에 신입생들이 수업시간에 들어오지 못하는경우가 다소 있다] 에 걸리지 않게 조심하고, 위켄헤디아라면 잘 알겠지만조심하지 않는것보단 나을것같아서, 네 대신 우리 손가락을 꼬아줄게 [I'll cross my Fingers for you, Fingers Crossed는 영국식 영어로 행운을 빌다 와 I'll cross my Fingers for you인 서양에서 나의 손가락을 꼬는것 을 같은 의미로 쓰지만 다른의미로는 하얀거짓말, 혹은 나는 너에게 거짓말을 한다 라는 의미로 쓰일 수 있다]”

 

 

두 순혈들과 헤어진 후 지팡이를 들고서 지팡이를 휘둘러 머리위에서 가볍게 두어번정도 툭툭 쳤다, 환각마법인 디솔루전트 참 (Disillusionment Charm, 주문을 건 대상의 몸색깔이 카멜레온처럼 주위환경과 똑같이 변해서 마치 투명인간이 된 효과를 가지고있지만 효과가 오래가지 않기 때문에 날마다 걸어줘야 한다) 를 사용했고 무언가가 덮히는 느낌과 함께 아센디오 (Accendio, 시전자를 공중으로 도약하게 만든다) 를 사용해 천장에 닿지않을정도로만 사용하며 조심스럽게 천문탑으로 향했다, 공중을 떠도는 느낌을 별로 좋아하는타입은 아니라서 비행술도 잘 못하지만(비안 입장에서는 잘 못한다고 이야기한다) 직접 만나 이야기를 하고싶었다, 왜 피하는건지 루미너스와 내게 잘못이라도 했거나 아니면 우리가 잘못한쪽이라고 한다면 잘못했다고 용서해달라고 그 한마디를 말하고싶었다. 어느새 밤바람이 차갑게 느껴지는 첨탑 가까이 올라와서야 나는 디센도 (Descendo, 대상이 하강하거나 가라앉는다) 에 아리스토 모멘텀 (Aresto Momentum, 완충 마법.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물체를 충격없이 정지시키는 마법이다) 을 걸어 천천히 바닥으로 착지한뒤 피니트 (Finite, 마법해제주문으로 대부분의 주문을 소멸시키지만 몇몇 주문들은 해체주문이 따로있다) 를 걸어 환각마법을 해제했다.

 

 

오는길 수고 많았습니다 위켄헤디아.”

하얀마법사?,,,내가 잘못보는거 아니지? 진짜 하얀마법사야?”

, 당신이 아는 내가 잘못되지 않았다면 나는 오로라집안의 가주인 하얀마법사라고 불리는 마법사죠.”

할 말이 있는데 정말로 물어보고싶어서, 환상이 아니라면 물어봐도 될까?”

물론 얼마든지요, 당신에게 답을 할 수 있는건 뭐든 답해드리도록 하죠.”

대체- 졸업식 후에 왜 사라진거야? 그 뒤에,,루미너스와,,,,나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어.”

그땐 때가 아니였으니까요, 나는 그 당시에 준비가 끝나지 않았기에 몸을 숨겼습니다.”

준비? ? 그게 다 무슨 소리야? 대체 뭘 위해서 숨겼다는건데?”

숨길 수 밖에 없었던 저는 오랜 기다림끝에 전부 정리하고 돌아왔습니다, 슬프게 만든것같아서 송구스럽군요.”

그 말은,,내가 슬퍼하는걸 보고있었으면서도 당신은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는거야?”

대의를 이룰 준비를 위해 어쩔 수 없었습니다만 이젠 절대로 혼자두지 않겠습니다 위켄헤디아.”

알면서,,그런 말을 해? 말 돌리지말고 결론부터 설명해주는게 좋을걸, 지금 당장 화내고싶지 않거든.”

혹 예전에 돌아다니던 소문을 기억하고 계십니까?”

“,,,,예전,,발푸르기스,,,기사,,를 말하는거야?”

, 그것말고 뭐가 있겠습니까, 따지고보면 소문 나부랭이가 아닌 진실이라고 해야겠죠.”

거짓말,,,거짓, 거짓말이야,,하얀마법사,,,,지금 농담하는거지? ? 어서,,어서 아니라고 대답해,,대답해달란말이야!”

저는 언제까지든 당신에게 한마디의 거짓도 입에 담은적이 없습니다, 현실을 직시할때가 되지 않았습니까? 당신은 이제 한낮 철 없던 소녀가 아닙니다, 곧 졸업생이지 않습니까 비안 위켄헤디아, 그렇게 자신의 행복론을 위한 이상만을 추구하며 어느 누구하나 놓고싶지않다고 바라고있으니 루미너스도 당신에게서 그렇게 달라붙어있는것 아니겠습니까. 당신 스스로 성장해나가는것은 한계가 있군요, 당신의 의지발현적 문제도 같이 지내다보면 점점 나아지겠죠,”

“,,무슨소리를 하는지,,,나는 정말이지,,,,모르겠어, 왜 이제와서 이러는거야?”

저는 졸업 후 이상적인 현실을 찾기위해 찾아다니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저는 실패했고 성공했습니다.”

“,,,,성공하면서 실패해?”

,,당신이 유물의 열쇠를 지키는 혈족이였기에 아무리 시도해봤자 지킴이가 있기에 안된다는 사실이라는것을요.”

유물,,이 필요한거야? 그건 위험하고 불길한 물건이지, 일상생활에 전혀 필요하지않은 물건일뿐이잖아.”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 세계를 유토피아로 한발자국 앞으로 이끌기위해서. 그리고 당신이 저와 행복하고 안전하게 웃으며 살아갈 수 있는 그런세계를 만들기위해서는 당신과 유물은 저에게 있어 필수불가결한 존재인겁니다.”

바보같은 소리하지마,,! 누가 그딴거 믿을것같아? 이제와서,,그런소리 해 봤자 누가 믿을것같냐고!!”

이유야 어찌되었든 당신이 무척이나 필요합니다, 제 이상을 이루기위해 제 손에 누군가의 피를 묻혔고 죽은사람은 되돌릴 수 없는건 잘 알고있지않습니까? 저를 욕해도 좋고 제가 죽는날까지 실컷 원망해도 좋습니다, 저와 같이,,”

그래서, 당신의 계획을위해 비안을 차지하겠다고? 무슨자격으로 이제와서- 웃기는소리 하지마!!”

,,루미너스,,,!”

 

 

그를 바라보는 시야가 흔들린다, 믿었던 현실이 조금씩 조각조각 아지랑이마냥 떨어져가는걸 지켜만보고 있어야하는걸까 뭉개구름마냥 떠오르는 잡생각들이 혼란스럽게 만들었고 급격하게 두려워졌다, 그가 입고있는 검은색의 정장이 하얀 장발과 뒤엉켜 흩어지는걸 보고있자니 숨이막혀 호흡이 곤란해지는것마냥 시야가 아득해졌다 누군가가, 누군가가 도와주었으면 했다 하지만 누가? 이 시간대의 학교의 통금시간이였고 학교의 제일 윗층이라 가능성이 희박했다, 그가 내게 손을뻗으려는 찰나 귓가에서 익숙한 기척이 느껴지며 내 뒤쪽에서 앞으로 튀어나왔고 나는 어깨위로 내리눌린 무게로 인해 뒤쪽으로 밀쳐짐과 동시에 바닥으로 주저앉아버렸다, 그와 동시에 폭발소리가 하얀마법사가 서있던 자리에서 들려왔으나 하얀마법사는 용캐 눈치챘던지 뒤로 두어걸음 물러나 짧은숨을 뱉었다. 그가 서있던 자리는 움푹 구덩이가 들어가 연기와 먼지가 스멀스멀 기어오르듯 퍼져나오고 있었기에 공격마법인걸 알아챘으나 애초에 루미너스와 햐안마법사의 지팡이는 같은날, 같은재료, 같은 장인에게서 만들어진 지팡이였기에 서로를 겨눌수가 없었고 그 대안으로 사용자에게 위협을 가해보겠다는 심산인듯 지팡이의 예리한 끝은 조금 아래를 향했다, 나는 루미너스의 옷깃을 잡고서 비틀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났고 잠시나마 내 이름이 들려오면서 적막이 펼쳐지듯 조용했다, 아니 문에서 누군가가 두드리는듯 진동이 울렸던것같지만 들어오지않는것도 아마 하얀마법사가 콜로포터스 (Colloportus, 문이나 자물쇠를 잠근다) 와 머플리아토 (Muffliato, 주변에있는 다수의 사람들이 시전자의 대화를 엿듣지 못하게 한다) 아니면 살비오 헥시아 (Salvio Hexia, 자신이 있는 구역에 방어막을 씌운다) 를 미리 걸어놨을지도 모른다.

 

 

하얀마법사 난 싸우고싶지않아, 날 혼란스럽게 만들지 마.”

아직까지 착한 어린이로 남아있습니까? 그리고 우리가 싸우는건 위켄헤디아 당신이 결정하는게 아닙니다.”

결정한다곤 하지않았어, 당신과 싸우는게 싫다는걸 몇번이나 이야기해줘야해?”

, 우리 두사람중 하나는 죽어야하겠지만, 사내 두명에 여인이 한명인 영화의 결말이라면 꽤나 뻔하지않습니까?”

제발, 제발,,,하얀마법사, 이러지마. 이건 머글의 영화가 아니란말이야, 이런일을 한다고해서 당신이 얻는게 뭐야?”

기분나쁜 혈육을 마저 없애버리고 독차지할 수 있으니까요, 금지마법을 당신에게 쓰는건 그닥 취향이 아닌지라.”

어둠의 마법까지 쓴건가? , 언제나 빛과 선을 추구하던 우리, 아니 내 오로라의 선대 가주들이 울고도 남겠는데.”

아무래도 좋습니다, 그들은 이미 죽어버린 사람들이고 당신또한 언제나 거슬렸어요 루미너스, 증오스러울정도로.”

그거 엄청난데, 이쪽도 그건 마찬가지거든? 선대 가주들에게 하루바삐 보내주고싶을 정도라서.”

세르펜소르티아- 잉고르지오 (Serpensortia, Engorgio, 뱀을 소환한다, 크기증가마법)”

디핀도, 엑스펄소 (Diffindo, Expulso, 절단 마법, 타격 마법, 대상이 물체일 경우 파괴될 수도 있다)”

 

 

하얀마법사가 소환한 뱀이 커지며 루미너스를 위협했고 루미너스는 코웃음을 치며 지팡이를 들어 절단마법으로 뱀을 갈기갈기 잘라내며 폭발을 일으켰다, 몇걸음정도 떨어져있었기에 두사람이 그 뒤로는 무슨마법을 쓰는지 알지못했지만 스스로는 방어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지팡이를 들어 프로테고 (Protego, 시전자의 앞에 투명한 방어막을 만든다) 와 피안토 듀리 (Pianto Duri, 프로테고 (Protego) 를 강화시킨다) 를 시전했으나 두사람의 역량차이는 금새 벌어졌다. 바닥에 쓰러진 먼지투성이의 루미너스와 멀쩡하게 그런 루미너스를 내려다보는 하얀마법사가

 

 

루미너스,,루미너스! 정신차려!”

죽지는 않았으니 걱정하지않아도 됩니다, 위켄헤디아. 물론 아직,,이겠지만요.”

어떻게 자기 친 동생을,,이꼴로 만들수가 있어? 우리가 지낸시간이 몇인데,,,우리가,,지낸시간이 뭔데!!!”

이런, 화나셨습니까? 그렇지만 이렇게 해 두지않으면 미래에 방해만 될 인재일뿐입니다, 애초에 방해된다면 처음부터 뽑아버리는게 나았을텐데,,당신을 저택에서 먼저 만난것도 저였습니다, 그동안 제가 얼마나 노력한지는 아십니까? 원인은 위켄헤디아 아니 비안 당신이였죠. 그렇게 유우부단히 행동했기에 루미너스도 죽어가는걸 모르겠습니까?”

아윽,,,이런,,빌어먹으을! 켈록켈록!!”

버러지도 오래 산다더니만 꽤나 목숨줄이 질기군요, 편히 보내주려고 했더니 유감스럽네요.”

“,,,,절대,,아윽,,,절대 저녀석을 따라가면,,안돼,,,비안,,,!”

 

 

상처가 나기라도 한듯 루미너스의 조끼가 검게 물들여갔고 애써 손으로 움켜쥐면서 피를 내뱉는 그 순간조차 나를 바라보는 루미너스의 비틀거리는 시선과 하얀마법사의 매끄럽게 내려다보던 시선이 교차하며 보이자 그 순간 등 뒤로 무언가가 급히 내려앉는걸 느끼며 뒷걸음쳤다, 아아 역시 너희들은 날 독점하고싶었던거구나? 입가에 웃음이 지어졌다, 하얀마법사는 자신의 순리대로 날 가지려 드는것이고 루미너스는 그에게서 나를 지켜준다는 명목으로 학교에 남아 내 곁에 있었던것이고, 순혈들 대부분은 발푸르기스 기사단이 순혈과 혼혈을 가리지않고 활개치기에 졸업전까지만 다니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이 시대에 루미너스가 내 곁에 남아있었다? 직접 뛰쳐나간 하얀마법사의 혈통을 제외하고선 오로라의 혈통은 자신뿐일텐데 그 위험을 감수하고도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나는 이제서야 겨우 알아챘던것이다.

 

 

비안, 가지마 그자식은 널 이용한뒤 죽여버릴거라고.”

제가 그녀를 죽일리가 없지않습니까 비안, 어서 이쪽으로 오세요.”

 

 

서로의 다른 지팡이가 휘둘러질것마냥 양쪽에서 가볍게 내려앉는다, 두 남자는 한곳을 향해 손을 내민채 기다리고 있고 그 중심에는 내가 있다. 잡아먹을듯 강렬한 두 시선에 갇혀버린 나의 머리속은 새하얗게 흔들리며 이성은 천천히 주위를 맴돌아 공기를 가라앉힌다, 얌전히 나의 손 안에 자리잡은 지팡이는 서 있는곳이 제일 높은 첨탑 안 임에도 불구하고 손 안에서 배어나온 땀으로 미끄러져 떨어져버릴것같아 부러지지않을 정도로 힘주어서 잡았다, 어쩌다가 우리는 이렇게 틀어져 버린걸까. 아니 이전부터 예상한 문제였으나 방치한채로 유우부단하게 결정한 나의 잘못이 크다고 해야겠지만서도 이미 선택지는 지나갔고 후회는 그지없었으며 줄곧 지나온 길 위에서 수 없이 느낀 감정들은 대립속으로 비틀어지고 덧없이 바닥으로 낙화하는 꽃잎과 같다. 나는 어떻게하면 좋은거야? 어떻게 해야

 

깊으면서도 진득하게 얽혀지는 두개의 시선이 두려워졌다 무섭다 몸을 감싸는듯한 이 기분이 소름끼쳐서 지금 이 자리를 벗어나 말끔히 샤워라도 하고싶었지만 나는 여기서 절대 도망칠 수 없어, 그러니 이제 끝을 맺자, 지금 여기서 벗어난다고 해도 이후의 생활은 말도 못할정도로 피폐해질것이다. 하얀마법사는 마법세계의 악으로서 이미 깊은곳까지 자리잡았고 루미너스는 그에 대적하는 정의, 하지만 나는 이 사이에서 휘둘릴게 뻔하다. 금기로 여겨지는 마법주문을 여기 서 있는 우리들은 너무나도 잘 알고있기에 하얀마법사가 안쓰더라도 그의 추종자가, 아니면 루미너스가 그에게서 날 떨어뜨려놓기 위해서 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로가 과거의 그 때로 돌아가지 못한다면 아니 처음부터 돌아갈 생각조차 갖고있지않은채 방법조차 없는 존재라면 맞물려가는 두개의 다른 빛에게 상처낼 독이 되는것따위 애초에 존재유무따위는 물어볼필요가 없었다, 그럴 자신도 버틸 마음도 그 순간 사라졌다. 포기가 이렇게 빨랐던가? 포기라고 하기엔 살아남고싶은 미련이 잔재처럼 마음 한 구석에서 작게나마 쌓여있는걸 알고있는 나로서는 포기라는 단어보다는 전부 내려놓는다는 체념이라고 해야할지도 모른다. 손 안에 쥐고있던 지팡이를 서서히 들어올려 내 안에서 격렬한 움직임을 보이는곳에 가볍게 가져갔다 지팡이의 무게만큼 그러나 지금까지 밟아온 삶의 무게만큼 느껴지는 감각이 꽤나 무겁다, 내 생애 마지막순간을 학교에서 보낸다는걸 과거의 내가 듣는다면 꽤나 어이없어할지도 모르겠지만 역시나 과거는 지금의 내가 돌이켜봐도 너무 괴로울정도로 행복했다. 아니 그렇게 만들어준 저들에게 나는 과분할정도로 질리게 받았으니 인사는 해둬야겠지.

 

 

무슨짓입니까, 지팡이,,지팡이 내려놓으세요 비안!”

비안,,! 후회하지말고 내려놔!! 그런짓했다간 너 죽어!”

그정도는 나도 알아, 하지만 나는 더이상 견딜 수 없어.”

비안,,제발 말 들어!!”

하얀마법사가 과연 나를 포기하라면 포기할까? 루미너스 너도 나와의 관계를 전부 끝낸다면 할 수 있겠어?”

관계는 루미너스랑 끝내면 되지않습니까, 제가 당신이랑 함께하려고 얼마나,,얼마나,,,노력했는데!”

입닥쳐 하얀마법사, 너만 없었으면 비안이 저렇게까지,,할 일이 없다고.”

역시 무리구나, 나 너무 행복했었어 하얀마법사도 루미너스도 서로 싸우는 그 사이에서도,,셋이서 함께였잖아?”

비안, 내가 말 하지 않았습니까, 현실 직시하고 그 빌어먹을 지팡이 내려놓으세요. 후회하는건 당신뿐만이 아니겠지만 지금 제일 바보같은짓을 하고있다는거 알고있지않습니까! 상처부터 치료하고서 적어도 방법부터 찾아,,”

그 방법 안에, 루미너스는,,?”

없습니다, 존재 할 가치가 없어요, 당신뿐일테니까 거기서 내려오세요 비안.”

 

 

단호하게 말을 끊어버리는 하얀마법사를 바라보다가 잠시 루미너스를 내려다봤다, 최소한 늑골이라도 부러진건지 바닥에 누워있음에도 나를 올려다보면서도 식은땀을 흘린채 미간을 찌푸리며 헐떡였고 하얀마법사는 한발자국, 그리고 또 한발자국씩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그의 미소짓는 얼굴은 변하지 않았지만 무언가 미소 안에서 비틀려있다, 상당히 심오하고 억눌려있지만 때론 역겹다고 느낄만한 감정의 잔재가 저 맑은색의 푸른 눈동자 밖으로 흘러넘치는것같아 소름이 전신을 쓸었다, 하얀 머리카락이 흩날리고 그와 다른 검푸른색의 머리카락도 흩날린다. 바닥은 수없는 공격마법을 주고받았는지 대부분 멀쩡한곳이 없긴했지만 아마 내게 공격해서 다치더라도 손 안에 넣을 수 있다면 아무래도 좋다는식이였겠지만 나 또한 그가 날린 무언마법만큼 무언마법으로 프로테고를 세웠기에 상당히 멀쩡했다, 물론 겉가죽만이지만. 이젠 뒤로 물러날곳이 없었고 하얀마법사는 손을뻗는다 그리고 주문을 외치면서 발돋움을 했다.

 

 

비안!!!! 젠장! ㄹㅡ !ㅡㅡ!!!”

비안 안돼!!!! 내가 무ㅅㅡ!!!”

 

 

귓가로 바람소리가 울음섞인 비명과 함께 흘러들어온다, 그리고 아득하게 느껴지는듯한 두 목소리와 아래로 추락하는 바람소리가 뒤엉켜 동시에 울렁이는 시야와 손안에 잡혀있던 지팡이의 매끄러운 감촉도 일순간 일그러져가는 무언가가 망가지는듯한 소리가, 지저분한 노이즈와 같이 흐느끼는 소리에 내 안의 무언가의 감정이 섞여가는 와중에도 나는 누구보다 미련하게도 나를 존재하게 해주었던 마음을 버리지 못한 채 그렇게 깨어날 수 없는 잠에 들었다, 안녕 나의아니 오로지 모든것을 내게 쏟아부으며 살아주었던 밝은 빛들에게 작별인사를 하고싶었어, 과거로 돌아가는 나를 용서해주었으면 해.

 

소녀는 자신의 색을 물들이는 붉은색에 도태되어버리고 화려하던 무대는 막을 내렸다, 과연 남아있는 관객은 몇명이였을까, 배우들은 완연하게 피어난 꽃망울마냥 미쳐버려 이리저리 돌아가는 와중에도 그녀는 정말로 과거로 향했을까? 그것은 그 누구도 알 수 없었고 짐작조차 불가능했다. 위켄헤디아는 정말로 사라졌다, 자신에게 모든걸 쏟아부어주던 두 빛의 눈 앞에서 여름날 흔들리던 아지랑이나 그림자처럼 증발하듯 사라졌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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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류아키☆륭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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